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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질병인가' 텔로미어, 불로장생의 꿈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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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카랑 2024. 1.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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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기술 발달하면서 인류는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1월 세계보건기구(WHO)는 'OLD AGE(노령)'을 질병을 분류하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노인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나왔고 WHO는 이를 노령이라는 단어를 철회하고 '노화와 관련되 타고난 능력의 쇠퇴(ageing associated decline in intrinsic capacity)'라는 말로 대체했고 MG2A라는 진단 코드를 부여했습니다. 즉 노화가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입니다.

 

노화라는 단어는 생물체가 시간에 흐름에 따라 본래가지고 있던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런 노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세포의 분열의 멈춤입니다. 인간은 약 100조개의 세포를 가지고 있고 이 세포들은 일정 기간 활동한 뒤 역할을 다하고 새로운 세포에 자리를 내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은 나이가 어릴수록 원활하게 이어지고 젊음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염색체 양끝단에 있는 텔로미어(Telomere) (출처 : 스펙트라셀 라보라토리)

그렇다면 세포분열을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해 새로운 세포가 계속해서 생성돼 죽은 세포를 대체하게 된다면 인류의 수명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1980년대 분자생물학자 엘리자베스 블랙번은 텔로미어가 이 변화에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텔로미어는 세포의 염색체 양 끝에 있는 DNA입니다. 엘리자베스 블랙번은 세포 분열이 반복될 수록 이 텔로미어가 짧아지고, 다 닯게 되면 세포 분열이 멈추게 되고 새로운 세포가 기존 세포를 대체하지 못하게 되면서 노화가 일어나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공학분야에서는 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거나 길게하면 노화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엘리자베스 블랙번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텔로미어를 만드는 효소인 텔로머레이스를 찾아내게 됩니다.

 

실제로 각종 실험에서 텔로머레이스를 제거한 쥐는 정상적인 쥐보다 빨리 노화가 일어났으면 각종 질병에도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다시 이 텔로머레이스를 활성화하자 죽은 세포가 복구되면서 노화가 멈추게 됩니다. 노화의 원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연령에 따른 텔로미어 길이 (출처 : 스펙트라셀 라보라토리)

그렇다면 텔로머레이스를 늘리면 노화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네 그렇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텔로머레이스를 인위적으로 늘리면 암세포가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된 것입니다. 암세포에서는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고 무한 증식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연구로는 텔로머레이스 역전사효소가 과발현된 것이 거의 대부분의 암세포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텔로머레이스가 줄어들면 텔로미어가 짧아져 노화가 일어나고 텔로머레이스가 늘어나면 암이 발생하는 그런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텔로머레이스로 발생할 수 있는 암세포 발생 문제를 해결해야 텔로미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물론 이런 문제를 발견해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미래학 석학인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이 되면 인류는 더 이상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류가 지구 탄생 이후 생명체는 태어나면 죽는다는 당연한 명제를 틀린 말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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