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인피니언, NXP, 보쉬, 노르딕 세미컨덕터가 RISC-V(리스크 파이브) 합작사인 '퀸타우리스(Quintauris)'를 설립했습니다. 퀸타우리스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뒀으며 지난해 12월 22일 공식적으로 설립됐습니다.
퀸타우리스는 RISC-V 아키텍처 기반 칩셋을 개발합니다. 초기에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서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 전반이 RISC-V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설립된 RISC-V 재단에는 삼성전자,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300개가 회원사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면 RISC-V는 무엇일까요? RISC-V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RISC) 기반 개방형 명령어 집합(ISA)입니다.
RISC는 1970년대 등장한 프로세서 핵심 기술로 CPU가 수행하는 모든 동작이 대부분 몇 개의 명령어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에 기반해 짧고, 처리가 빠른 여러 개의 핵심 명령어로 바꿔 작업속도를 끌어올린 기술입니다. RISC CPU는 해석속도가 빠르고 여러개의 명령어를 처리하기에 적합합니다. 그리고 ISA는 이런 명령어들을 체계화해 모아놓은 일종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RISC ISA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PC쪽에서는 인텔 x86, 모바일에서는 Arm 아키텍처입니다. 반도체는 어떤 ISA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소프트웨어 구동 방식도 달라져 통상적으로 하나의 ISA가 시작을 독점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게 Arm의 시장 지배력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RISC-V는 왜 이렇게 관심을 받는 것 일까. 바로 오픈소스로 모든 사람들이 거의 비용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춤형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등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반도체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업들이 기존의 기성칩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칩을 설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불필요한 기능을 빼고 제품에 맞는 효율적인 반도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RISC-V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Arm에 대한 투자 머뭇거리는데 이유가 됐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Arm의 경쟁력이 유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투자한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RISC-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를 얼마나 생산하게 될 지, 그로인해 인텔과 Arm이 어떻게 흔들리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한 미국의 반도체 재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이 RISC-V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미국이 RISC-V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상황도 관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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