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엔비디아, 중국형 지포스 RTX4090D GPU 출시

오카랑 2024. 1. 1. 16:26
728x90

지포스 RTX4090D (출처:엔비디아 차이나)

 

그래픽 카드 선두기업인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사양을 낮춘 GPU를 출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통제 기준에 부합하는 성능을 가졌다며 제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RTX4090D라는 중국형 그래픽카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RTX4090D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RTX4090D는 기존의 RTX4090보다 쿠다 코어의 갯수나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성능을 5% 낮춰서 제작된 모델입니다. 실제로 RTX4090D의 쿠다코어는 1만4592개로 RTX4090의 1만6384개보다 2000개 가량 적습니다. 소비전력도 425W로 450W인 RTX4090보다 25W가 낮습니다. 엔비디아측은 RTX4090D가 RTX4090보다 게임이나 제작 환경에서 5%가량 낮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포스 RTX4090D (출처:엔비디아 차이나)

 

엔비디아가 중국형 모델을 만드는 것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때문입니다. 미국정부는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고급 반도체를 막기 위해서 엔비디아 등을 강력하게 제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제재에 맞춰 엔비디아는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비판에 제재도 더욱 강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된 H800과 A800 AI GPU 입니다. 미국 정부는 제재를 강화해 지난해 10월 H800, A800은 물론 RTX4090의 중국 유입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RTX4090D도 RTX4090의 유입이 가로막히면서 출시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대만 TSMC에 중국향 AI 반도체의 SHR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SHR은 고객사들의 급한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TSMC의 프로그램이며 인도 시간을 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 반도체가 어떤 모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1분기 출시가 예정된 RTX 5880 에이다(Ada)가 유력하다고 합니다.

 

지포스 RTX4090D (출처:엔비디아 차이나)

 

엔비디아 측은 지포스 RTX4090D가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를 완전히 준수하고 개발과정에서도 협력을 진행한 만큼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RTX4090D의 가격은 1만2999위안(약 237만원)부터라고 합니다.

 

RTX4090D 출시에 중국 내 일부 공장에서는 이전에 유입된 RTX4090을 AI용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도 추가 제재에 대한 얘기도 나올 수 있어 향후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도 전망됩니다.

 

지포스 RTX4090D (출처:엔비디아 차이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