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일론머스크의 뉴럴링크, 사람 뇌에 인공칩 심었다

오카랑 2024. 1. 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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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브레인-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결국 처음으로 사람 뇌에 인공칩을 심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29일 엑스를 통해 "뇌에 인공칩을 심은 최초의 인류가 탄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환자는 회복 중이며 초기 결과는 양호하다고 합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실험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상은 사지 마비 환자들로 뉴럴링크는 BCI 기술을 활용해 사지마비 환자가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칩을 넣은 환자가 생각만으로 휴대전화, 컴퓨터 등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2024년 11건의 이식수술을 진행하고 2025년 27건, 2026년 79건 인체 이식을 실시합니다. 2027년에는 499건으로 그 횟수를 늘리고 2030년에는 상용화해 2만2204건의 수술을 진행한다는 목표입니다.

 

◆BCI는?

 

BCI는 BMI(브레인-머신 인터페이스) 혹은 스마트브레인이라고도 불립니다. BCI는 두뇌에 칩이 이식해 전기적 신호를 감지해 이를 외부 장치와 연결하는 통신 통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인간 뇌파 분석은 1924년 독일의 신경정신과의사 한스 베르거가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65년에는 미국의 작곡가 앨빈 루시에가 뇌파와 아날로그 신호 처리 하드웨어를 결합해 어쿠스틱 타악기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BCI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 본격화 됐습니다. UCLA의 교수였던 자크 비달은 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을 받아 관련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1973년 논문을 통해 'BCI'라는 표현을 등장시킵니다. 이후 BCI는 꾸준히 연구가 진행됐고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 최초로 인간에게 이식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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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브레인 칩을 통해 인간의 지능을 높이는 기술도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베르니케 영역이나 배측전전두피질 같은 뇌 영역들을 활성화해 집중력, 암기력, 언어 이해 능력을 크게 향상하는 기술은 향후 수 년내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괴로운 기억을 지우고 우울감을 낮춰주는 등 인간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BCI는 향후 인터넷과 연결돼 인터넷 검색, 게임을 하는 것을 넘어 자동차를 운전하고 로봇을 움직이는 기술로 확장되며 뇌질환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의 모든 데이터를 온라인에 업로드하는 기술로도 발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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