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공격을 감행하면서 시장된 전쟁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비영리 스타트업 허브인 스타트업 네이션 센트럴(Start-Up Nation Central)산하 SNPI(Start-Up Nation Policy Instutute)가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이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6%가 감소한 수치로 2017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였다고 합니다.
투자가 감소한 원인은 기본적인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인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국내 정치상황과 전쟁으로 인해 인해 유럽과 미국보다 투자가 더욱 급락한 상황입니다.
국내 정치상황으로는 전쟁 전 정부의 사법 개혁으로 인한 국내적 혼란이 이어지며 글로벌 투자 자본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와중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쟁까지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군은 35만 명 이상의 예비군을 동원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현재도 군복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경제의 성장엔진인 기술 부문 핵심 인력들이 예비군으로 동원되며 스타트업의 일상적인 운영은 물론 외국인 투자자 유치와 자금 조달 능력이 손상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기술 부문은 GDP의 18%를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0% 미만, 유럽은 약 6% 정도라고 하니 그 비중이 엄청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 근로자의 14%가 기술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전체 수출의 50% 정도를 기술 수출이 담당하고 있으니 이스라엘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가 흔들린다는 것은 이스라엘 경제에 어머어마한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만큼 2024년 이스라엘은 국내외 정세를 안정시키고 다시금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정상화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SNPI 유진 캔델 교수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신속하게 행동하고 기술 산업 및 시민 사회를 포괄하는 범정부 태스크 포스를 구축해 장기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진 캔델 교수는 "과거 위기에서 보았듯이 하이테크 부문이 회복하는 것 뿐 아니라 더 강해지고 글로벌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이고 통합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정부 정책이 필수적이다. 합심된 노력이 없다며 이스라엘은 돌이킬 수 없는 쇠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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